하나님의 왕국의 실재 안에서 삶 – 2주차
감추어진 생활을 함으로써 왕국 생활을 함
고후 12:3-4
3 또한 내가 이런 사람을 아는데(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지만, 하나님은 아십니다),
4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말, 곧 사람으로서는 말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 39:2-8
2 히스기야는 그들을 반갑게 맞이하고서, 자신의 보물 창고와 은과 금, 향료와 귀한 기름, 무기고 전체와 보물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을 모두 보여 주었다. 왕궁과 나라 안에 있는 것들 중에서 히스기야가 보여 주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
3 그때 신언자 이사야가 히스기야왕에게 가서 말하였다.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였습니까? 그들은 어디에서 왔습니까?” 히스기야가 말하였다. “그들은 먼 땅 바빌론에서 나에게 왔소.”
4 이사야가 “그들이 왕궁에서 무엇을 보았습니까?”라고 하자, 히스기야가 말하였다. “그들은 왕궁 안에 있는 것을 모두 보았소. 내가 나의 보물 가운데 그들에게 보여 주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소.”
5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말하였다.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6 ‘너의 왕궁 안에 있는 모든 것과 이날까지 너의 조상들이 쌓아 둔 모든 보물이 바빌론으로 옮겨져, 하나도 남지 않을 날이 지금 다가오고 있다. 여호와의 말이다.
7 너에게서 나올 아들들 곧 네가 낳을 아들들 가운데 몇몇은 끌려가, 바빌론 왕 왕궁의 내시가 될 것이다.’ ”
8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전한 여호와의 말씀이 좋소.” 그러면서 그는 “참으로 내가 사는 날 동안에는 평화와 진리가 있을 것이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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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중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이상과 계시의 시험을 견디지 못한다. 우리는 약간의 체험을 얻으면 즉시 나팔을 불어 그것에 대해 모든 사람이 알게 된다. … 바울 안에는 어떤 깊이가 있었는지!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무언가를 칠 년 동안 숨겨 둘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경이로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십사 년 동안 그의 체험을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았다. 십사 년 동안 하나님의 교회는 그의 체험에 대해 조금도 아는 것이 없었다. 십사 년 동안 사도들 가운데 한 사람도 바울의 체험에 대해 들은 적이 없었다. 바울의 뿌리는 토양 아래 깊이 박혀 있었다.
뿌리는 극도로 중요한 문제이다. 우리가 바울의 일을 갖기 원한다면 바울의 ‘뿌리’를 가져야 한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바울의 외적인 행실을 갖기 원한다면 바울의 내적인 생명을 가져야 하고, 바울의 드러난 능력을 갖기 원한다면 바울의 은밀한 체험을 가져야 한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있는 문제는 그들이 어떤 영적인 것이나 특별한 체험을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숨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약간의 체험이 생기면 그들은 즉시 말해서 널리 퍼뜨려야 한다. … 그러한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뿌리도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울의 체험을 보여 주시고 우리를 인도하시어 깊이를 갖게 하시기를 바란다!(워치만 니 전집, 개정판, 37권, 일반 메시지(1), 7장, 68-69쪽)
오늘의 읽을 말씀
이사야서 39장은 히스기야가 병들었다가 회복되었다는 소식이 바빌론의 궁정에까지 들어가자 바빌론의 사신들이 그를 위한 편지와 선물을 들고 파견되었음을 보여 준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은혜의 수혜자가 되었지만 은혜의 시험을 견디지 못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히스기야는 그들을 반갑게 맞이하고서, 자신의 보물 창고와 은과 금, 향료와 귀한 기름, 무기고 전체와 보물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을 모두 보여 주었다.”(사 39:2)라고 말한다. 히스기야는 모든 것을 전시하고자 하는 유혹을 이겨 내지 못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간증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 물론 우리는 간증을 해야 한다. 바울도 그렇게 했고 역대로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 역시 그렇게 했다. 그러나 간증을 하는 것과 자신의 체험을 전시하기를 즐기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이다. 간증할 때 우리의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지금까지 행하신 위대한 일들에 대해 말할 수 있지만, 그러한 일들을 마치 뉴스 보도처럼 널리 공표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 자신에게 어떤 뿌리도 없다는 것이 폭로될 뿐이다. 뿌리가 없는 것은 감추어진 보배가 전혀 없는 것이다. 이것은 감추어진 생활이나 감추어진 체험이 전혀 없는 것이다. 우리의 어떤 체험들은 반드시 덮인 채로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을 드러내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우리와 주님 사이의 비밀은 그것이 무엇이든 반드시 잘 간직되어야 한다. … 오직 주님께서 무언가를 밝히시려고 우리 안에서 움직이실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그것을 밝힐 수 있다. 주님께서 우리가 한 형제에게 약간의 체험을 말하기 원하신다면, 우리는 감히 그것을 보류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을 보류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에게 주어진 법을 범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에게 있는 한 가지 법은 교통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 법을 억누른다면 흐름은 중단될 것이다. 우리는 소극적이지 않고 적극적이어야 하며, 생명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급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하루 종일 우리 자신과 우리 자신의 일들에 사로잡혀 있다면, 우리는 말을 많이 하고 드러내는 것으로 인해 원수의 공격에 노출될 것이다. 나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이 무엇인지와 지체들 사이에 존재하는 생명의 흐름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나는 우리가 주님 앞에서 자신이 가진 감추어진 부분, 즉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체험들을 지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어떤 뿌리도 밖으로 드러나서는 안 된다.
뿌리를 밑으로 내리고 더 깊은 곳으로 우리 자신을 뻗어 나가게 할 때, 우리는 ‘깊음이 깊음을 부른다’의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자신의 속생명의 깊은 곳에서 부터 풍성을 산출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다른 이들의 생활에 미치는 깊은 영향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의 내적 존재가 만져질 때, 즉시 다른 이들은 도움을 얻고 빛 비춤을 받을 것이다. 그 사람들은 자신들의 지식을 초월하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 우리의 생활에 깊이가 없다면, 우리의 피상적인 일은 다른 이들의 생활에 피상적인 영향만 끼칠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오직 ‘깊음이 깊음을 부른다’.(워치만 니 전집, 개정판, 37권, 일반 메시지(1), 7장, 69-70, 72-73쪽)
추가로 읽을 말씀: 골로새서 라이프 스타디, 메시지 44, 51-53
추가로 읽을 말씀
위트니스 리 고봉 메시지, 14권, 하나님-사람의 생활, 1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