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Tue)

좋은 땅으로 예표되신 모든 것을 포함하신 그리스도에 대해 수고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건축하고 왕국의 실재와 출현을 가져오며
주님의 다시 오심을 위해 신부가 자신을 준비하도록 함– 3주차

밀과 보리의 땅

아침의 누림
1:1,14
1 태초에 말씀께서 계셨다.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말씀은 곧 하나님이셨다.
14 말씀께서 육체가 되시어 우리 가운데 장막을 치시니, 은혜와 실재가 충만하였다. 우리가 그분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에게서 온 독생자의 영광이었다.

12:50
50 그러나 나에게는 받아야 할 침례가 있는데, 그것이 성취되기까지 내가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7:6,10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때는 아직 이르지 않았지만, 여러분의 때는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10 그러나 예수님의 동생들이 명절을 지내러 올라간 후에, 예수님 자신도 드러나지 않으시게 은밀히 올라가셨다.

4:11-13
11 내가 궁핍해서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나는 어떤 처지에서든지 만족하는 것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12 나는 비천한 상태에 있을 줄도 알고 풍부한 상태에 있을 줄도 알게 되었습니다.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풍부하거나 궁핍하거나, 각각의 일과 모든 일에 있어서 나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13 나에게 능력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육체가 되셔서, 그분께서 입으신 육체 안에서 억압받으셨다. 신성한 생명을 지니신, 무한하시고 한량없으시고 신성하신 분께서 그분의 육체에서 해방되시기 위해, 그분은 육체의 죽음을 겪으심으로 침례 받으셔야 했다. 신성한 생명은 그분의 육체의 죽음을 통하여 해방된 후에, 부활 안에서 믿는 이들의 영적 생명의 충격력이 되었다.(눅 12:50 각주 2)

오늘의 읽을 말씀
요한복음 12장 24절에서 주 예수님은 그분께서 한 알의 밀이시라고 분명하게 밝히셨다. … 밀은 육체가 되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 비록 영원 안에서 그리스도는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으시는 무한하신 하나님이셨지만, 어느 날 육체가 되시어 제한 받으셨다. 오, 무한하신 하나님께서 나사렛 출신의 한 작은 목수이신 예수님 안에 제한받으셨다. 주님은 영원하시고 무한하시며 제한받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셨지만, 사람으로 사셨고 심지어 시간에 제한받으셨다. 그분의 육신의 동생들이 유대로 가시라고 권했을 때, 예수님은 “나의 때는 아직 이르지 않았지만, 여러분의 때는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요 7:6)라고 말씀하셨다. … 주 예수님은 시간뿐 아니라 공간에도 제한받으셨다. 무한하신 하나님께서 삼십 년 동안 한 목수의 집에서 사셨다는 것은 정말 믿기가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분께서 우리의 생명이신 예수님이시고, 우리는 그분으로 말미암아 살 수 있다. 그러므로 밀은 제한받으신 예수님을 상징한다.

우리 모두는 제한받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예를 들면, 결혼 생활은 하나의 제한이자 속박이다. … 오늘은 여러분이 새처럼 자유롭겠지만, 결혼 후에는 자신이 새장 안에 갇혔음을 발견할 것이다. 모든 아내는 남편을 가두는 새장이고, 모든 남편은 아내를 가두는 새장이다. 결혼 전에 나는 밤의 신선한 공기를 좋아해서 침실의 창문을 열어 두었다. 그러나 나의 아내는 모든 창문을 닫고 침실을 새장으로 만들려고 했다. …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혼이나 별거가 없다. 우리는 결혼 생활이라는 새장에서 도망칠 수 없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이 새장 안에 작은 새들이 태어난다. 이것은 얼마나 더 큰 속박인지! 세월이 지나고 아이들이 태어날수록 나는 더 많은 제한을 체험했다. 나는 주님께 부르짖었다. “오, 주 예수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그냥 그대로 제한받고 억압받아라. 나를 보아라. 나는 무한한 하나님이지만 육체가 되어 삼십 년간 제한받았다. 나는 삼십 년이 지난 뒤에는 네가 해방될 것이라고 약속할 수 있다.”

삼십 년이 지난 어느 날 나는 주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주님, 당신은 삼십 년이 지나면 제가 해방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는 이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제한받고 있습니다. 제게는 아들들과 딸들이 있을 뿐 아니라 며느리들과 사위들도 있으며 손자 손녀들도 있습니다. 저는 또한 수많은 교회들과 장로들의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주님, 지금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러자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다시 보아라. 비록 나는 삼십 년 만에 해방되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너를 비롯하여 다른 모든 믿는 이들에게 제한받고 있다는 것을 모르느냐?” 결국 나는 밀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이상을 보았다. 내 안에 내주하시는 바로 그 그리스도는 육체가 되신 분이시다. 어떤 의미에서 그분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육체가 되어 계신다. 왜냐하면 내주하시는 그리스도께서 기꺼이 우리 안에서 제한받으시고, 우리라는 새장 안에 갇혀 계시기 때문이다. 내가 이 제한받으시는 그리스도에 대한 이상을 보았을 때, 나는 그분께 경배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말씀드렸다. “오, 주님, 저의 아내와 모든 자녀들과 모든 교회들과 모든 장로들로 인해 당신께 감사합니다. 주님, 저를 가두는 새장으로 인해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러한 기도를 할 때 밀이 즉시 자라기 시작한다. 나는 나의 그리스도인 생활에 밀밭이 있다는 것을 간증할 수 있다. 나의 아내와 자녀들과 사위들과 며느리들과 손자 손녀들과 교회들과 장로들로 인해 얼마나 주님께 감사한지! 이 모든 이들 덕분에 내가 밀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 이 밀은 우리의 제한 가운데 자라고 계시는 육체 되신 예수님이다. (위트니스 리 전집, 1977년, 1권, 성경의 핵심, 6장, 317-319쪽)

추가로 읽을 말씀: 위트니스 전집, 1977, 1, 성경의 핵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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